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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문섬 앞 수심 50m 바다서 신종 요각류 5종 발견
기사 작성일 : 2024-12-10 14:00:34

제주 문섬 앞 수심 50m 바다서 발견된 신종 요각류 5종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 정윤덕 기자 =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제주도 문섬 앞 수심 50m 바다에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신종 요각류 5종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요각류는 해양 생태계를 구성하는 최대 우점종이자 동물플랑크톤의 주요 구성원이다.

자원관은 지난 5월 삼육대 이택준 교수 연구진과 함께 제주도 문섬·범섬·섶섬 해역의 수심 50m 구간 해양생물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일반 잠수가 아닌 산소·헬륨·질소 혼합기체를 사용해 잠수병 위험을 줄이고 잠수 시간도 늘릴 수 있는 트라이믹스 잠수기술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수심 50m 구간에서는 회초리산호와 해면류 등이 대량 서식하는 20∼30m 구간의 환경과는 다른 해양생물 군집이 확인됐다.

자원관은 앞으로 50m 이상 수심 구간의 생물군집을 집중 조사하는 한편 새롭게 발견된 생물종들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고 국가해양수산생물종 목록에 등재할 계획이다.

최완현 관장은 "수심 50m 구간은 지금까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었다"며 "이번에 한계를 뛰어넘어 해양생물 조사 영역을 확장한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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