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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인재 수요 7년새 2.5배로 증가…수도권 절반 차지
기사 작성일 : 2024-12-10 15:00:24


[과기정통부 제공]

최현석 기자 =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지난 7년간 이차전지 분야 인력 수요가 2.5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이차전지 분야 국가전략기술 인재 산업 수요 분석 결과, 이차전지 분야 인재 수요가 2017년 2천123건에서 작년 5천227건으로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소속 173개 기업과 157개 관련 기업 중 2017년 1월~작년 11월 사이 채용공고가 있는 307개 기업의 이차전지 관련 1만1천301건의 공고, 2만1천111건의 모집 단위를 분석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화하고 14개 직무를 도출했으며, 단계마다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 도움을 받아 신뢰도를 높였다고 과기정통부가 설명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이차전지 분야 기업에서 학사 이하(78.8%), 공학계열(60.3%), 경력직(55.9%)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았으며 수도권에 47%의 채용공고가 몰렸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직무에서 수도권의 수요가 타지역 대비 많은 가운데 스마트 팩토리 운영에 필요한 ▲ 데이터과학자(58.3%) ▲ SW 개발자(52.2%)의 수도권 수요가 특히 많았다. 소재·셀·모듈·팩 생산 및 공정 기술 엔지니어에 대해서는 충북·경북에서의 수요(33%)가 많았고 대전 지역에서는 석·박사 선호(37.9%)가 전국 평균(7.8%)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업의 시설 투자 확대에 따라 지난 7년간 ▲ 소재·셀·모듈·팩 생산 및 공정 기술 엔지니어(연평균 33%↑)와 ▲ 소재 개발자(연평균 25%↑)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두 직무 모두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연구개발(R&D) 직무의 경우 석·박사 인력에 대한 요구 비중이 높았고, 이차전지 핵심 개발 직무에서의 자연계열에 대한 선호, 수도권 이외 충북에서의 인력 수요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분석을 토대로 6가지 정책 제언을 도출했으며 관계부처와 함께 내년 관련 정책과 사업 추진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정책 제언은 ▲ 소관 부처의 이차전지 인력양성 특화사업 확대 필요 ▲ '차세대 전지'와 '리튬이온전지' 간 균형 있는 R&D 투자 검토 필요 ▲ 이차전지 산업의 직무 수요를 반영한 세심한 R&D 기획 강화 ▲ 다양한 직무역량을 갖춘 유연한 전문 인재 양성 필요 ▲ 유관 산업 경력자의 재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인력양성 사업 필요 ▲ 이차전지 사업 기획·추진 시 지역별로 예정된 기업 수요 고려 필요 등이다.

분석 결과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산하 미래인재특별위원회에서 심의·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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