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예년보다 겨울 날씨가 포근해 한강공원 눈썰매장 개장일을 당초 20일에서 24일로 연기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포근한 날씨에 눈썰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공눈을 만들지 못해 개장을 부득이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뚝섬, 잠원, 여의도에 눈썰매장 3개소를 열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인공 눈 제설 작업을 시작했으나 기상 여건이 맞지 않아 슬로프에 눈이 아직 채워지지 않았다.

눈썰매장에 눈을 채우기 위해서는 영하 3도 이하·습도 60% 이하의 날씨가 3일 이상 지속돼야 한다.

현재 인공 눈 제설작업은 50% 정도 진행됐으며 22일까지 이 작업을 완료하고 정리 과정을 거쳐 24일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개장 이후에는 내년 2월 16일까지 휴무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초미세먼지 경보 등 대기 오염이 심한 경우 잠시 중단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민들께서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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