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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 시작…첫날부터 후끈
기사 작성일 : 2024-12-20 16:00:01

거제시청 전경


[ 자료사진]

(거제= 이준영 기자 = 박종우 전 경남 거제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내년 4월 재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20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출마 선언이 잇따른다.

거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등록 첫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총 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권순옥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김성갑 거제혁신포럼 대표, 백순환 전 거제지역위원장, 옥영문 전 거제시의회 의장이, 국민의힘에서 권태민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 박환기 전 거제부시장, 황영석 거제발전연구회장이, 정의당에서 손한진 씨(국회 의석수에 따른 가나다순)가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 박환기 전 거제시 부시장은 20일 오전 거가대교 하유마을 몽돌 해안가에서 재선거 예비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를 50만 매력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1987년 거제시 일운면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박 전 부시장은 경남도 도시계획과장, 도시교통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2020년 12월 거제시 부시장에 취임한 후 2022년 8월 명예퇴직했다.

박 전 부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재선거에 당선되면 일할 수 있는 시간은 불과 1년 정도라 거제 행정을 잘 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거제 부시장을 역임해 준비된 제가 연속성을 갖고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TX 역세권, 한·아세안 국가정원조성, 기업혁신파크 등 대형 SOC 사업이 예정된 만큼 이 기회를 활용해 거제를 매력 있는 50만 도시로 만드는 기초를 다지겠다"며 "각종 규제를 없애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전문적인 도시 계획으로 거제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갑 거제혁신포럼 대표는 전날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삼성중공업에서 30년 동안 노동자로 일한 김 대표는 제7대 거제시의원과 제11대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그는 출마 선언서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파면을 요구하고 정치가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결연한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며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는 정치 신념을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30년 근속 조선소 노동자 출신으로서 시 주력 산업인 조선 산업의 생생한 현장을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시의원과 도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당장 시정을 이끌 수 있는 행정 능력을 발휘해 거제의 미래를 준비해가겠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도 예비 후보자 출마 선언이 이어진다.

오는 24일 국민의힘 천종완 전 거제시의원이, 27일 더불어민주당 백순환 전 거제지역위원장이, 30일 거제 출신 국민의힘 김봉태 전 밀양시 부시장 등이 출마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다.

이번 거제시장 재선거는 내년 4월 2일 치러지며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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