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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스마트기기 보급, 학생·학부모 만족도 높아
기사 작성일 : 2024-12-23 11:00:32

광주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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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운창 기자 = 광주시교육청의 교육용 스마트 기기 보급사업에 학생과 학부모는 만족했지만, 교원 반응은 만족과 불만족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16일부터 열흘간 관내 중고교 학생 6천164명·학부모 3천616명·교원 990명을 상대로 교육용 스마트 기기 의견수렴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학생 응답자 80.2%(매우만족 43.4%·만족 36.8%)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불만족과 매우 불만족은 각각 5.1%·3.7%에 그쳤다.

학부모들도 만족한다(매우만족 33.1% 만족 33.2%)는 응답이 66.3%로 더 많았으며, 불만족은 10.6%·매우 불만족은 13.5%였다.

교원들의 반응은 만족(45.2%)과 불만족(46%)이 비슷하게 나왔다.

매우만족 19.1%·만족 26.1%·불만족 18.7%·매우 불만족 27.3%였다.

기기 관리 방법으로는 학생들의 경우 가정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53.8%, 학교 교육활동에만 활용하자는 응답이 43.3%였다.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 활동에만 활용하자는 응답이 65.6%로 훨씬 많았고, 교원들도 학부모들과 비슷했다.

스마트 기기 활성화 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스마트 기기 활용 수업 확대, 학교 인터넷 환경개선, 스마트 기기 활용 콘텐츠 제공, 신속한 유지 관리, 건전한 스마트 기기 사용 교육 실시 등을 원했다.

광주시교육청의 교육용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은 강제 지급 등의 논란에 휩싸이자 광주시의회가 설문조사 등을 조건부로 해당 사업 예산을 승인해 이뤄졌다.

광주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이날 설문조사와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고 "시교육청의 교육용 스마트기기 보급사업 설문조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져 현장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스마트 기기의 강제지급·역기능 우려·예산낭비 등에 대한 질문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그 예로 들었다.

시민모임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집하려는 시도로 보이나 설문 항목과 조사 결과는 충분하지 못했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시의회에 투명하게 보고하고 스마트기기 활용의 효율성 제고, 실질적이고 상시적인 교육 주체 의견 반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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