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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계엄 옹호 의혹' KTV 원장 고발…내란선전 혐의
기사 작성일 : 2024-12-26 16:00:01

비상계엄


[촬영 황광모] 2024.12.4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에 비판적인 방송 자막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은우 한국정책방송원(KTV) 원장을 내란선전 혐의로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자리보전만을 위해 임명권자에 대한 무조건적 굴종이 현재와 같은 사태를 초래하였는 바, 내란선전에 복무하는 이 원장과 같은 사람은 신속히 처벌해 공직으로부터 배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이 불법이다, 위헌이다'라는 정치인들의 발언을 다룬 방송 자막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이 과정에서 자막 삭제를 거부한 담당자를 해고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등 윤석열의 내란을 적극적으로 선전한 혐의가 매우 짙다"며 "한국정책방송원은 국정을 홍보하는 방송이다. 그 한도는 헌법과 법률에 부합하는 정책의 홍보에 있지 위헌·위법한 계엄을 선전하기 위한 방송에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이은우 KTV 원장은 "KTV는 행정부를 대변하는 방송"이라며 "(해당 자막은) 정부 정책방송의 기조와 전혀 안 맞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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