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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계부채 연체율, 전국 평균 웃돌아…대책 마련 필요"
기사 작성일 : 2024-12-26 16:00:23

한국은행 부산본부


[ 자료 사진]

(부산= 민영규 기자 = 부산지역 가계부채 연체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어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6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의 '부산지역 가계부채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 조사연구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말 현재 부산지역 가계부채는 110조9천억원으로 최근 5년간 2.53% 늘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 대출잔액은 22조6천억원으로 최근 5년간 23% 증가했다.

또 고령층 대출자의 저소득 비중이 29.6%로 나타나 대출상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부채 연체율은 예금은행 0.88%, 비은행 3.16%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고, 저소득층과 중·고령층의 연체율 상승 폭이 컸다.

지역 자영업자 대출도 69조1천억원으로, 전국 광역시 평균 40조7천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음식·숙박업 47.9%, 도소매업 34.7%로 대면 업종 비중이 높고 영세 자영업자 비중이 다른 광역시보다 높아 업황과 금리 등의 변화에 취약한 구조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최근 부산지역 가계부채 관련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채무상환 능력, 연체율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부산지역은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담보대출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만큼 자산 가격 충격이 발생할 경우 부실화할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의 주택담보대출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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