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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서방 동맹' 러시아·이란 내달 17일 정상회담 열어 국방협정
기사 작성일 : 2024-12-27 09:00:57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계환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내달 17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고 양국 언론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AFP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준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날 카젬 잘랄리 모스크바 주재 이란 대사의 말을 인용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내년 1월 17일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방문에서 양국 협력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인 RIA도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0월 러시아와 이란이 긴밀한 국방 협력을 포함하는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양국 정상은 지난 10월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도 회동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앞서 지난 23일에도 테헤란을 방문한 비탈리 사벨리예프 러시아 교통 담당 부총리를 만나 이란과 아제르바이잔, 러시아를 연결하는 라슈트-이스타라 철도 건설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란과 북한 같은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9월 이란이 러시아에 근거리 탄도 미사일을 제공했다고 비난하면서 이란 무기 제공에 연관된 선박과 기업을 제재했으나 이란과 러시아 모두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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