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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마친 대만 전 총통 "양안 관계 평화의 길로 가야"
기사 작성일 : 2024-12-27 15:00:58

마잉주 전 대만총통과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만공작판공실 주임(왼쪽부터)


(하얼빈 EPA= 18일 중국 하얼빈 타이양다오 호텔에서 마잉주 전 대만총통(왼쪽)이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만공작판공실 주임과 악수하고 있다. 2024.12.19.

(타이베이= 김철문 통신원 = 올해 두 번째 중국 방문을 마친 친중 성향의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평화 발전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7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마 전 총통은 전날 9일간 방중 일정을 마친 후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언론인터뷰를 갖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내달 출범함에 따라 양안 관계가 현재 매우 중요한 결정적 순간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미·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총통을 향해서는 양안이 다시금 평화 발전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속히 '항중해대'(抗中害台: 중국에 항거하고 대만을 해친다)와 같은 막다른 노선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마 전 총통은 이번 방중에서 대만 청년층을 인솔, 얼음 축제로 유명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해협양안청년빙설제' 행사에 참여했고, 쓰촨성 청두 판다박물관 등도 방문했다.

그는 이같은 양안 민간 교류는 선의를 쌓고 전쟁에서 멀어지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마 전 총통은 지난 19일에는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 수장인 쑹타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산하 대만공작판공실 주임을 올해 만나 양안 교류에 대한 대만인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중국과 대만이 1992년에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고 합의한 양안 관계 원칙인 '92 공식'을 토대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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