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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남도청 경찰국 본관 복원 공사 중단…"안전 진단 후 재개"
기사 작성일 : 2025-01-04 12:01:11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 현장서 화재


(광주= 4일 오전 광주 동구 광산동에 있는 옛전남도청 복원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1.4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정다움 기자 = 원형 보존을 최우선으로 복원 작업이 이뤄지던 옛 전남도청의 공사가 화재로 중단됐다.

4일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에 따르면 추진단은 이날 오전부터 경찰국 본관 3층에 대한 복원 공사를 중단했다.

경찰국 본관에서 난 불의 잔해물 등을 치워야 하는 데다 화재로 인한 추가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추진단은 외부 업체를 통해 안전 진단을 마친 뒤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공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불이 나지는 않았지만, 같은 건물에 있는 경찰국 1∼2층에 대한 공사 재개 여부는 복원 공정 등을 논의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건물의 구조상 문제는 현재까지 없어 보이지만, 지어진 지 오래돼 진단하기로 했다"며 "원형 보존이라는 최우선의 원칙대로 복원 공사를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옛 전남도청에 자리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화재의 영향이 없어 전시, 공연 관람 등 평소와 같이 정상 운영된다.

불은 이날 오전 8시 41분께 원형 복원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경찰국 본관 3층에서 났다.

용접 과정에서 튄 불꽃이 천장 단열재에 튀어 불은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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