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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유산 등재 여부 상반기 결정
기사 작성일 : 2025-01-07 11:00:35

제주4·3 국가기록물


[ 자료 사진]

(제주= 고성식 기자 = 70여년 전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 기록물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 여부가 올해 상반기 결정된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올해 상반기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등재 심사를 거쳐 최종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유네스코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이의 여부 등 의견을 묻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제주도는 전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0월 독일과 영국에서 제주4·3 국제특별전 및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국외 홍보에 나섰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에 관한 책을 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이어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이끌어 내 제주4·3의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023년 11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는 제주4·3 기록물인 '진실을 밝히다. 제주4·3아카이브'를 유네스코에 제출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했다.

신청된 기록물은 제주4·3과 관련된 총 1만4천673건의 문서, 영상자료 등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과 이념 대결, 국가폭력, 민간인 학살 등을 보여주는 자료들이다.

제주4·3특별법에 의하면 제주4·3은 '1947년 3·1절 기념행사에서 경찰 발포에 의한 민간인 사망사고를 계기로 저항과 탄압, 1948년 4월 3일의 봉기에서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령의 해제 시까지 무력 충돌과 공권력에 의한 진압과정에서 민간인이 집단으로 희생된 사건'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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