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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훼손 방지로 온실가스 감축" 한·온두라스, 양해각서 체결
기사 작성일 : 2025-01-10 12:01:19

한국·온두라스,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 협력 양해각서 체결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이은파 기자 = 산림청은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에서 온두라스 전체 국토를 대상으로 한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현지 시각) 진행된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과 말콤 스터프켄스 온두라스 천연자원환경부 차관, 루이스 솔리즈 온두라스 산림보전개발청장 등이 참석,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대규모 국제 조림사업 필요성과 양국 간 산림 협력 사항을 논의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국외산림탄소축적증진(REDD )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산림훼손을 막고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활동으로, 다른 감축사업보다 비용이 적게 들 뿐 아니라 대기 중 탄소를 가장 빠르게 흡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국제연합(UN)은 이 사업이 현지 주민의 생계를 돕고 야생동물과 유전자원 보호를 통한 생물다양성 증진 등 다양한 공익기능도 제공하고 있다며 추진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런 국제추세에 맞춰 2023년 라오스 정부와 국가 단위에 준하는 REDD 협력을 체결해 라오스 북부의 퐁살리주 전체 150만ha를 대상으로 대규모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온두라스 전체 국토를 대상으로 국가 수준의 REDD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온두라스 산림면적은 636만ha로, 국토의 57%에 달한다.

온두라스 산림은 열대우림지역에 속해 산림 생장이 빠르고 탄소 축적 잠재력도 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송희 국제산림협력관은 "중미 열대우림과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고 온두라스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온두라스 정부와 협력 폭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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