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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서 '시리아 지원 논의' 중동·서방 고위급 회담
기사 작성일 : 2025-01-12 19:00:58

아사드 하산 알시바니 시리아 외무장관과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


[AFP=]

(요하네스버그= 유현민 특파원 =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 축출 후 반군이 주도하는 과도정부가 들어선 시리아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렸다.

이날 회담에는 주최국 사우디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이라크 외무장관과 시리아 과도정부의 아사드 하산 알시바니 외무장관 등 중동 아랍권이 참석했다. 이라크를 제외하면 수니파 이슬람 국가들로, 아사드 정권과 가까웠던 이란은 참석하지 않았다.

또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 영국과 미국의 특사 등 '새로운 시리아'의 직간접 이해당사자가 초대받았다.

이날 회담은 중동 아랍권 대표들이 참여하는 회의와 튀르키예, EU, 유엔 대표를 포함한 확대 고위급 회담 등 두 세션으로 진행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오늘 회담은 알아사드 대통령 축출 이후 과도기에 시리아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달 요르단에서 열린 회담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아랍권 외무장관들은 지난달 14일 요르단 아카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반군이 독재정권을 축출한 시리아에서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당시 회담에는 중동을 순방 중이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 칼라스 고위대표, 예이르 페데르센 유엔 시리아 특사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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