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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4살에 중국서 건너와 봉사만 20년…100여 명에게 새 삶 기증
기사 작성일 : 2025-01-14 1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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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P7RURE5JkGQ

중국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건너온 후 20여년간 봉사활동을 실천한 50대가 뇌사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해 11월 28일 황설매(54) 씨가 전북 전주시 소재 예수병원에서 심장, 폐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황 씨는 장기 외에도 각막과 뼈, 피부, 인대, 혈관 등 인체조직 기증을 통해 100여명의 환자를 돕게 됐습니다.

그는 같은 달 19일 두통을 호소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의 가족은 황씨가 평소 어려운 사람을 돕던 것을 떠올리고 기증을 결정했습니다.

황씨는 중국 헤이룽장성 무단장(木丹江)시에서 태어나 24세에 한국으로 건너와 식당 등에서 일했습니다.

30세에 결혼 후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지난 20여년간 전북 전주시에서 아침을 굶고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해 주는 급식 지원사업 등에 참여해왔습니다.

유족은 그가 활발하고 배려심이 많았으며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추억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아름답게 살다가 마지막까지 헌신하고…", "어려운 결정 내려주신 유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천사님이 내려오셨다 가셨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작: 진혜숙·최주리

영상: 한국장기기증원 제공·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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