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조정호. 부산교육대학교 전경

(부산= 오수희 기자 = 부산교육대학교가 전국 교대 10곳 중 처음으로 2025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16일 부산교대에 따르면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 등록금과 비교해 5.49% 올리기로 결정했다.

부산교대의 올해 등록금 인상률 5.49%는 등록금을 올릴 수 있는 최대치다.

교육부 고시는 등록금은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 물가상승률의 1.5 배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올해 등록금 인상 상한선이 5.49%다.

부산교대 측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차례를 빼고 매해 등록금을 동결해왔기 때문에 일반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학 재정이 어렵다"면서 "학생 대표들도 등록금 인상률 결정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부산지역 국립대인 부산대와 국립부경대는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고, 한국해양대도 사실상 동결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