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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전국 아파트 거래 전월比 18%↓…세종시 34%↓
기사 작성일 : 2025-01-16 14:00:17

서울 아파트 거래 4개월 연속 감소


진연수 기자 = 강력한 대출 규제가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 거래가 4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공개한 '11월 주택 통계'를 보면 아파트 거래를 포함한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량은 4만 9천114건으로 전월(5만 6천579건)보다 13.2% 떨어졌다. 특히 서울 아파트(3천773건)는 5.7% 감소하며 4개월째 거래량이 축소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2024.12.31

오예진 기자 = 지난해 1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 금액이 모두 전월 대비 20% 가깝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11월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거래량이 3만707건으로 전월(3만7천855건)보다 18.9%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2024년 11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 및 거래 금액


[부동산플래닛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기간 거래 금액은 16조3천343억원에서 18.7% 감소한 13조2천798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아파트 거래량은 16.1%, 거래 금액은 43.4% 각각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세종시로 조사됐다.

세종시의 지난해 11월 거래량은 239건으로 전월 대비 33.8% 축소됐고, 거래 금액은 1천183억원으로 34.7% 줄었다.

세종시 다음으로는 제주도(-25.5%), 경기도(-23.2%), 인천(-22.0%) 등의 순으로 거래량 감소 폭이 컸다.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인천(-23.6%), 경기(-23.3%), 대전(-21.2%) 등의 하락 폭이 세종시의 뒤를 이었다.

이들 시도를 포함해 17개 시도의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 금액은 모두 전월보다 감소했다.


2019∼2024년 월별 전국 부동산 거래량


[부동산플래닛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년 11월 오피스텔 거래(3천230건)는 전월보다 6.9% 증가했다.

아파트와 함께 연립·다세대(-17.4%), 단독·다가구(-10.7%)의 거래량은 줄었으나 오피스텔 거래량은 늘었다.

지역별로는 울산(132.5%)의 오피스텔 거래량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전남(59.3%), 충남(54.8%), 대구(50.0%), 경기(43.5%) 등의 순이었다.

작년 11월 오피스텔 거래 금액은 13.7% 증가한 6천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거래 금액 증가 폭은 울산(92%), 경기(64.2%), 광주(42.4%), 충남(18.3%) 등의 순으로 컸다.

작년 11월 전국의 상가·사무실 거래는 2천968건으로 전월보다 24.5% 줄었고, 거래 금액(9천909억원)은 25.7%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전국의 부동산 거래는 총 8만1천888건으로, 전월(9만568건)보다 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거래 금액은 30조3천525억원에서 3.2% 줄어든 29조3695억원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작년 11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거래 부진을 나타낸 가운데 아파트와 주택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며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경제적 여건 악화와 대출 규제 강화 등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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