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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美정계인사 면담…북핵·보편관세 등 현안 논의
기사 작성일 : 2025-01-20 13:00:03

트럼프 취임식 참석차 미국 찾은 국회의원들


[ 자료사진]

김정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미 중인 여야 국회의원들이 19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정계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과 만나 한미관계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누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북핵 문제는 대한민국 안전 보장에 관한 핵심 요소이므로 종전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유지돼야 하고, 북한의 핵 보유를 미국이 사실상 용인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보편 관세 적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미국의 핵심 우방국"이라며 "우리나라에 대해선 다른 나라와 다른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매카시 전 의장은 일부 공감의 뜻을 밝혔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민주당 외통위 간사인 김영배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오찬 자리에서 매카시 전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겸 현안 대응을 하는 데 있어 여야가 함께 온 것을 매우 좋게 평가한다며 응원해줬다"고 밝혔다.

또 "한국에서 뵙자"는 김 의원의 말에 매카시 전 의장이 흔쾌히 화답했다고도 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이와 함께 트럼프 당선인의 업무 스타일에 관한 조언도 참석자들에게 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 마크 번스 특별보좌관 면담


[김대식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외통위원들과 별도로 방미 중인 국민의힘 조정훈, 김대식 의원은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마크 번스 특별보좌관을 면담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김 의원은 "마크 번스는 2016년 미 대선부터 트럼프 캠프의 대표적인 목소리를 냈던 인사"라며 "이번 만남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번스는 한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진지하게 질문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또 번스 특별보좌관이 "어떤 상황에서도 두 나라 간 협력은 흔들려서는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국에 대한 첫 메시지에 이러한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데 있어 한미 동맹은 더없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이들 의원 방미단은 20일 개최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21일 미 상·하원 의원들과 연쇄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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