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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세종 찾은 崔대행 "법·원칙 따라 중심 잡겠다"
기사 작성일 : 2025-01-20 17:00:21

최상목 권한대행, 중앙·지방 안전점검회의 발언


(세종= 홍해인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설 연휴 대비 중앙·지방 안전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1.20

(세종= 송정은 박재현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법과 원칙에 따라 중심을 잡겠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대행 역할을 하면서 공직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공직 인사를 빠르게 단행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 넘게 이어진 회의에는 국장급 간부 전원과 실·국별 총괄과장을 중심으로 80여명이 참석했다.

최 대행은 "직원들의 역량과 노력 덕분에 기재부가 1인 3역·4역을 할 수 있었다"고 격려하면서 앞으로도 중심을 잡고 법과 원칙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봇팔 사례도 언급하면서 "로봇팔을 유지하려면 공학적으로 힘이 강해야 한다"며 "누가 치더라도 넘어지지 않으려면 힘이 유지돼야 하는데, 권한대행으로서 법과 원칙의 중심을 잡는 힘은 결국 직원의 역량과 노력에서 나온다"라고도 강조했다.

최 대행이 지난달 27일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은 이후 세종청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재부 확대간부회의 역시 지난달 20일 이후로 한 달 만에 소집됐다.

주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한 최 대행은 이날 종일 세종 일정을 소화했다. 설연휴 대비 '중앙·지방 안전점검회의'를 시작으로, 국책연구기관장 오찬간담회와 민생정책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연이어 주재했다.

한편, 기재부 관계자는 오는 21일 국무회의에서 '내란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에 대해 "최 대행이 여러 의견을 듣고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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