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어릴 때 올린 게시물 삭제'…지우개서비스 처리건수 1.5배↑
기사 작성일 : 2025-01-22 14:00:37

개인정보보호위원회


[ 자료사진]

이상서 기자 = 과거 미성년자일 때 올린 게시물에 대해 삭제를 요청한 이용자를 위해 지난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대신 이를 지우거나 가림 처리에 나선 건수가 전년보다 1.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2024년 '지우개서비스' 처리 실적은 1만5천975건으로, 2023년(1만813건)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2023년 4월 도입된 지우개서비스는 어릴 적 무심코 올린 개인정보가 포함된 온라인 게시물에 대해 개인정보위가 삭제 및 비공개 처리 등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계정을 분실하거나 사이트에서 탈퇴해 삭제가 불가능한 게시물이 있다면 서비스를 신청해 삭제나 블라인드 처리를 요청할 수 있다.

작년 1월부터는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게시물의 작성 시기를 '18세 미만'에서 '19세 미만'까지로, 서비스의 신청 연령을 '25세 미만'에서 '30세 미만'으로 각각 확대했다.

지난해 기준 신청자 연령대는 고등학생(41%), 중학생(34%), 24세 이하 성인그룹(14%) 순이었다.

삭제 요청된 플랫폼별로는 틱톡(35.9%), 유튜브(22.1%), 인스타그램(16.3%) 순이었다.

특히 숏폼(짧은 영상)에 특화된 사이트인 틱톡에 대한 삭제 요청 건수는 2023년 1천791건에서 지난해 5천617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지우개서비스 사이트별 서비스 신청 건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개인정보위는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참여형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맞춤형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청삼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홍보 다각화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정보 주체가 쉽게 지우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