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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내전 격화…남아공 등 외국군 13명 사망
기사 작성일 : 2025-01-26 05:00:58

민주콩고 동부 고마 인근에 버려진 유엔 평화유지군 차량


[AP .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 김계연 특파원 =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의 내전이 격화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외국 파병군 최소 13명이 숨졌다.

AFP·AP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국방부는 M23와 교전 과정에서 유엔평화유지군(MONUSCO) 2명,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파병군 7명 등 자국 장병 9명이 전사했으며 부상자 규모는 확인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말라위와 우루과이 당국도 각각 3명과 1명의 자국군이 M23 상대 작전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민주콩고에서는 M23와 민주군사동맹(ADF) 등 100개 넘는 무장단체가 준동하고 있다. 남아프리카 16개국 모임인 SADC는 무장단체 소탕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평화유지군과 별개로 2023년 각국 장병을 파견했다.

M23는 몇 년간 쉬다가 2021년 11월부터 무장 공격을 재개했다. 최근 들어서는 인구 200만명의 동부 거점도시 고마를 집중 공략 중이다. 국제사회는 외국 파병군과 민간인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자 전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콩고와 유엔 등은 인접국 르완다가 M23를 지원한다고 의심하지만 르완다는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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