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폭설·강풍에 기온 뚝, 빙판길…강원 귀성길 악천후 비상(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1-28 10:00:37

폭설에 또 폭설 내린 횡성 안흥


(횡성= 28일 강원 횡성군 안흥면 소사리에 30㎝ 가까운 눈이 쌓이는 등 이틀째 많은 눈이 내렸다. 2025.1.28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이재현 기자 = 설 연휴 나흘째이자 화요일인 28일 강원도는 전날에 이어 최고 15㎝의 폭설이 예보된 가운데 강원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제설에 총력을 다하고 나섰다.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뚝 떨어져 전날 내린 눈이 얼어붙어 도로는 빙판길이고 동해안은 강풍 특보까지 내려지는 등 막바지 귀성길 악천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횡성 안흥 28.3㎝, 평창 면온 22.3㎝, 원주 신림 17.8㎝, 철원 임남 16.4㎝, 홍천 화촌 16.1㎝, 영월 상동 11.8㎝, 남이섬 10.2㎝, 춘천 6.9㎝ 등이다.

산지에도 많은 눈이 쌓이면서 향로봉 28.5㎝, 구룡령 17.9㎝, 미시령 15.4㎝, 진부령 7.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3∼10㎝, 동해안에는 1㎝ 안팎의 눈이 더 내리겠다.

남부 내륙에는 15㎝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평창 평지와 횡성, 원주, 북부 산지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고 태백, 춘천, 철원, 화천, 홍천·정선·인제·양구 평지, 중부·남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제설차량


[ 자료사진]

기온도 뚝 떨어졌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주요 지역의 기온은 철원 임남 -13.8도, 대관령 -9.5도, 태백 -7.4도, 평창 -5.0도, 춘천 -4.6도, 원주 -2.9도, 강릉 -2.3도, 동해 -1.1도 등이다.

동해안과 산지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속초·고성·양양·삼척·강릉·동해 ·정선 평지와 태백, 강원 산지에 강풍경보를 발효했다.

현재 최대순간풍속은 미시령 116.6㎞/h, 양구 해안면 82.4㎞/h, 대관령 76.3㎞/h, 삼척 신기 70.2㎞/h, 속초 77.8㎞/h, 고성 간성 76.3㎞/h, 양양 69.5㎞/h 등이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날부터 국립공원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은 출입구 63곳의 통행이 이틀째 통제 중이다.

또 원주와 제주를 오고 가는 항공기는 전날 2편이 결항해 귀성객이 불편을 겪었다.

강원도는 지난 27일 오전 1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3천571명의 인력과 3천875대의 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