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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김대식 "교사·학부모 80%, AI교과서도 '교과서 위상' 가져야"
기사 작성일 : 2025-01-28 11:00:29

질의하는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


[ 자료사진]

김정진 기자 = 교사·학부모 10명 중 8명이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DT)를 교육자료가 아닌 교과서로 보급하는 것에 찬성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실이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으로부터 제출받은 교사·학부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와 학부모 약 80%가 AIDT의 교과서 지위에 대해 찬성 의견을 밝혔다.

대한교조가 실시한 이번 조사는 교사 236명, 학부모 368명 등 604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교사 응답자의 경우 'AIDT가 교육자료가 아닌 교과서의 지위를 유지해 모든 학생에게 안정적으로 보급돼야 한다'는 질문에 응답자 62.7%가 '매우 그렇다', 16.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교사들은 AIDT와 관련해 '효과적인 수업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82.2%), '교사 업무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것'(83.1%), '학생들의 학습 동기 강화·자기주도적 학습활동에 기여할 것'(80.5%) 등 긍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학부모 응답자 78.0%도 'AIDT가 교과서로 보급돼 모든 학생이 사용하도록 하는 것'에 찬성했다.

AIDT에 대해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78.5%), '교육격차를 완화할 수 있을 것'(82.3%) 등 긍정적 답변도 이어졌다.

다만 'AIDT의 성공적 사례 등에 대해 정보가 부족하다'(49.5%)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응답자 개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답할 수 있도록 한 문항에는 전면도입 시 학생들의 문해력 감소, 시력 저하 등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김대식 의원은 "교육 격차 해소와 맞춤형 학습 지원을 위해 AIDT는 교과서로서의 위상을 유지해야 한다"며 "다만 아직 불안감을 가진 학부모와 학생이 있는 만큼 교육 소외지역과 취약계층 학생에게 먼저 보급하며 그 효과를 입증해 나가는 방식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AIDT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균등한 교육기회 제공이라는 헌법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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