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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명 일극체제만 극복되면 대선승리 따놓은 당상일까"
기사 작성일 : 2025-01-30 13:00:04

입장 밝히는 박용진 의원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2일 공천심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10%에 든 박용진 의원의 재심 신청 청구를 기각했다. 2024.2.22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은 30일 "윤석열이 탄핵되면 다음은 무조건 민주당이 되는 걸까. 이재명 1극 체제만 극복되면 대선 승리는 따 놓은 당상일까"라며 당의 반성을 촉구했다.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인 박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나친 PC주의(정치적 올바름), 몸에 밴 선민의식, 실력은 보여주지 못하면서 느껴지는 잘난 척, 이런 모습이 달라지지 않아도 윤석열이 탄핵되면 다음 정권은 무조건 민주당 차지가 될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이 달라져야 할 모습의 예로 "인권을 주장하면서 북한 인권에 침묵하는 위선", "사회불평등 심화를 개탄하면서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민주당 정치인들"을 들었다.

그러면서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막 대하는 민주당의 도덕적 내로남불을 그대로 두면서 이재명 1극 체제만 극복되면 청년 세대들은 우리를 지지해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혁신을 이야기하면서 '타다 금지법'을 만들고,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이야기하면서 지원에 소극적인 민주당, 청년을 이야기하면서 연금·노동개혁 등 미래 전략에 손 놓은 민주당에 나를 비롯한 정치인들 책임은 없나"라고도 했다.

이 같은 주장은 조기 대선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이 대표 일극 체제 극복을 넘어 당의 내로남불 이미지를 탈피하고 정책적인 변화를 꾀해야 외연 확장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의원은 "지금 민주당에 낡은 것, 달라져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데 우리는 너무 쉽게 승리를 낙관하고, 이재명 한 명 탓하는 것으로 쌓여 있는 문제에 눈 감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자꾸 질문하고 반성해야 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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