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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트럼프 관세 긴급보도…"무역전쟁 승자 없다"
기사 작성일 : 2025-02-02 13:01:03

트럼프, 중국 수입품 10% 관세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베이징= 정성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예고대로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바짝 긴장한 모양새다.

관영 신화통신은 2일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발표 소식을 긴급 타전하면서 "미국의 이런 최신 무역 보호 조치는 국제 사회와 미국 국내에서 광범위한 반대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나 상무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신화통신은 대신 "중국은 시종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에 승자가 없고, 중국은 국가 이익을 굳게 수호해왔다"는 외교부 대변인의 종전 언급과 "관세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된다. 관세 조치는 중미 양국과 전 세계에 이롭지 않다"는 상무부 대변인의 발언을 소개했다.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牛彈琴)은 "이것은 트럼프의 전채요리(애피타이저)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트럼프 대통령)가 몽둥이를 휘두르려고 준비하는 대상은 (이날 25% 관세 부과가 발표된) 캐나다와 멕시코도 아니고 동방대국(중국)은 더욱 아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진정 압박하려는 대상은 동맹국 일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압박할 것이라는 취지다. 매체는 최근 중일 관계 개선이 일본의 대미 외교에 중요한 협상카드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탄친은 "트럼프 2기를 맞아 중국은 분명 충격과 시험에 직면할 것이므로 충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지만, 최대 충격을 받을 곳은 첫째는 미국 국내요 둘째는 미국 동맹국"이라며 "그러나 올 것은 결국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냉정하게 관찰하고 미국과 일본이 펼칠 멋진 연극에서 트럼프가 어떻게 몽둥이를 휘두를지 봐야 한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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