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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연 기자 =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영등포 빗물펌프장을 신설하고 신길 빗물펌프장을 증설하는 등 배수 개선 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2022년 8월 시간당 최대 110㎜의 폭우로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 피해를 봤는데, 기후 변화에 따른 기록적인 폭우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구는 우선 영등포동 2가 94-32번지에 영등포 빗물펌프장을 짓는다.

빗물을 분당 최대 1천50t을 배출하고 최대 7천t을 저류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사업은 영등포 로터리 고가 철거와 연계해 진행된다.

고가 철거 후 로터리 하부에 빗물 유입 관로를 설치해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에도 원활한 배수가 가능하게 한다.

신길동에 위치한 신길 빗물펌프장의 유수지 용량을 기존 1만㎥에서 1만3천800㎥로 증설해 저수 기능을 강화한다.

올해 상반기 착공, 2028년 준공 목표다.

최호권 구청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보다 견고한 방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