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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천경환 기자 = 청주시는 기존 충혼탑 철거를 시작으로 사직동 추모공원 조성 공사를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6.25전쟁에서 전사한 용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55년 건립된 충혼탑에는 3천428인의 호국영령 위패가 봉안돼 있다.

시는 오는 10일 충혼탑 철거에 앞서 이범석 청주시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위령제를 지내고 위패를 옮겼다.

시는 사직동 충혼탑 일원을 추모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공원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추모 공원에는 새 충혼탑과 호국영령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이 조성되며 잔디마당, 데크 산책로, 다목적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준공 시점은 내년 상반기이며, 총사업비는 70억원이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추모 공간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떠올리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