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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해커, 3년전 英스타머 개인 이메일 해킹 의혹"
기사 작성일 : 2025-02-03 21:00:57

스타머 총리


[AP ]

(런던= 김지연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제1야당 대표 시절이던 2022년 러시아 해커들로부터 개인 이메일을 해킹당했을 수 있다고 일간 더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패트릭 맥과이어 더타임스 기자와 게이브리얼 포그런드 선데이타임스 기자는 스타머 총리의 집권 전후 시기를 조명한 책 '겟 인'(Get In)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당시 통신 관련 정보기관인 정보통신본부(GCHQ) 산하 국가사이버보안센터는 스타머 노동당 대표의 보좌진에게 크렘린궁과 연계된 해커들이 그의 이메일 계정을 대상으로 작전을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국가사이버보안센터는 스타머의 개인 이메일 내용이 외부에서 공개됐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지만, 민감한 정보를 도둑맞지 않았다는 보장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보좌진은 직원들에게 사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로 스타머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이메일을 보내지 말라고 공지했다.

또한 스타머는 곧바로 이메일 주소를 바꾸고 2단계 인증 장치를 추가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직후에 벌어진 일로 전해졌다.

2022년 4월 리처드 디어러브 전 해외정보국(MI6) 국장을 비롯한 영국 고위 인사들의 이메일 계정도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고 2023년 외무부가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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