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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외신에 "한국 사회 회복력 강해…질서있게 혼란 수습"
기사 작성일 : 2025-02-04 13:00:38

발언하는 오세훈 시장


이재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

윤보람 정수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국의 정국 혼란에 대한 일부 국제사회의 우려에 "한국 사회는 회복력이 매우 강하다"며 "정치적 혼란 상황의 수습과 사법 절차가 질서 있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신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계엄 정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단 지적에 "서울 관광을 고려하는 분들이 특별히 안전 상태에 대해 걱정할 정도로 관광산업이 올해 크게 타격받을 것 같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연말 이후 관광객 입국이 잠시 주춤했던 기간이 있었다"면서도 "다행인 것은 그 이후 관찰해보니 매우 단기적인 영향에 그치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관광객이 다시 예약을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는 지금까지 관광객 관련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치안이 썩 좋지 않은 다른 외국 도시와 비교하면 서울의 치안은 A급, A 급 아닌지 감히 비교해 말하고 싶다"고 했다.

오 시장은 "물론 소요 사태나 시위 와중에 서부지법 난입과 같은 폭력성이 드러난 적이 있지만 바로 질서가 회복됐다"며 "오히려 이런 질서 있는 사후 수습 과정을 지켜본 전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에 상당히 놀라워하고 회복력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수층 일각에서 '부정선거에 중국인들이 개입했다'는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일부에서 나오는 부정선거론에 대해서도 이런 회복력이 작동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구체적인 사안을 다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자제하겠으나 한국 사회는 어떠한 혼란이 생겨도 매우 질서 있는, 자체적인 회복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 여부에 대해선 기존과 같은 '신중 모드'로 일관했다.

오 시장은 관련 질문에 "저로서는 현직 시장으로서 시정에 전념하는 입장이라 대선 출마 언급은 자제하는 편이다. 양해해달라"며 "그 질문에는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에 상황을 봐서 명확하게 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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