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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 지난해 부산항서 400만TEU 처리…단일 선사 최대
기사 작성일 : 2025-02-04 17:00:23

부산항 신항 전경


[BPA 제공]

(부산= 김상현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MSC가 지난해 부산항에서 단일 선사로는 처음으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4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했다고 4일 밝혔다.

MSC가 처리한 400만TEU는 국내 주요 컨테이너 항만인 인천항(약 356만TEU)과 광양항(약 201만TEU)의 연간 물동량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부산항만공사 측은 "MSC의 지난해 부산항 물동량 기록은 터미널 혼잡 완화와 내부환적운송(ITT) 게이트 개방 확대 등 부산항의 서비스 개선과 운영 효율화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부산항은 202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환적운송시스템(TSS)을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터미널 간 환적 화물의 육상 이동을 최소화하고 선대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환적모니터링 시스템 '포트아이'(Port-i)를 도입했다.

MSC도 이러한 부산항의 환적 이점을 살리고 부산 신항 내 자가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해 신규 노선을 개척하고 환적 물동량을 지속해서 확대했다.

실제로 MSC의 환적물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MSC의 400만TEU 처리 기록은 부산항이 글로벌 환적 허브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터미널 운영사와 함께 항만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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