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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국론 분열에 저성장 고착화…정치권·노동계·기업 역량 결집해야"
기사 작성일 : 2025-02-06 14:00:16

호소문 발표하는 전국경총회장협의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규빈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15개 지방경총 회장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정치권, 노동계, 기업 등 모든 주체가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총회장협의회는 6일 발표한 '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을 위한 호소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을 앞두고 가중되는 정치 혼란에 이념·세대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국론이 분열됐다"며 "경제도 저성장이 고착화하는 가운데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을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을 향해 "상호 협치를 통해 기업 활력 제고와 민생 안정을 위한 입법에 적극 매진해달라"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 지원, 과중한 규제 입법 재검토를 요청했다.

정부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요청하며 "과도한 재정 지출은 경계해야 하지만, 경제가 더 큰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재정을 보다 과감하게 운용하는 유연한 접근도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에 대해선 "과도한 집회나 시위를 자제하고 사회 안정에 동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우리 기업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기 회복과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사회 공헌, 투명 경영 같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내수 부진, 주력산업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 혼란과 국론 분열까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모든 주체가 이를 위해 역량을 결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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