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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전 경호처장 "尹정부 요인 대부분 비화폰 보유"
기사 작성일 : 2025-02-06 18:00:09

박종준 전 경호처장, 3차 출석


김인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주도한 박종준 전 대통령 경호처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경찰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13 [공동취재]

곽민서 기자 =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은 6일 경호처가 관리하는 비화폰(보안 휴대전화)과 관련해 "우리가 알고 있는 중요한 정부 요인들은 대부분 다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박 전 처장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비화폰은 이미 전 정부 때 개발해서 아마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처장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해서도 "제가 경호처에 오기 전에 비화폰이 발급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박 전 처장은 비상계엄 선포 약 3시간 전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 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간 삼청동 안가 회동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 전 처장은 "대통령 지시로 조 청장, 김봉식 전 서울청장에게 (안가 회동을 위해) 연락했지만 만남 자리에는 배석하지 않았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제가 연락하지 않았는데 이미 안가에 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선포를 인지한 시점에 대해서는 "당일 대통령이 오후 9시 50분쯤 집무실로 불러 '10시에 비상계엄을 선포할 것이다. 국무위원 출입 절차를 챙겨봐라. 경호도 신경 써야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셔서 그때 인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대통령 관저 주변에 설치된 차벽과 철조망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관저 부분이 오래됐고 시위대도 있으니 여러 가지 관점에서 철조망이 낡아서 부서진 부분들은 좀 보완하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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