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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관세 등 트럼프 영향 평가하기 아직 일러"
기사 작성일 : 2025-02-07 10:00:58

국제통화기금(IMF) 빌딩


[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주종국 기자 = 각국의 보호주의와 무역규제의 부작용에 대해 거듭 경고해온 국제통화기금(IMF)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원조 중단 움직임과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그 영향에 대해 명확한 평가를 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줄리 코작 IMF 대변인은 발표된 미국 관세 및 기타 조치의 영향은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진전되고 다른 국가와 소비자가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달려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코작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프로젝트 2025' 의제에서 미국의 IMF 탈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IMF는 역대 미국 정부와 협력해 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최대 주주국인 미국과 협력을 계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제기구로, 전 세계 경제 및 금융 안정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세계 경제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한다는 분명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 임무에 계속 집중하는 기관으로 남을 것이며, 회원국에 봉사해야 할 책임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IMF는 지난달 미국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해 독일, 프랑스 및 기타 주요 경제국의 약세를 상쇄할 것이라면서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상향 조정해 3.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또 이 같은 성장률은 2000~2019년 성장률 평균인 3.7%를 밑도는 것이라면서 관세나 보조금 등 무역 상대국에 피해를 주는 일방적 조치는 보복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 블로그에서 "무역 장벽을 높이는 정책은 성장 전망을 개선하는 경우는 드물며 모든 국가를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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