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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컴퓨팅센터' 설명회에 빅테크·투자사 뜨거운 관심(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07 17:00:18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설명회


[촬영 조성미]

조성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최대 2조5천억원이 투자되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설명회를 열어 추진 일정과 전력계통영향평가 신청 방법 등을 안내했다.

정부는 우리나라를 미국과 중국에 이은 인공지능 3대 강국(AI G3)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내외 빅테크 및 투자사, 플랫폼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등 관계자가 몰려 당초 계획한 300석 규모 좌석을 늘리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그래픽]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계획


이재윤 기자 =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비수도권 입지에 들어설 국가 AI 컴퓨팅 센터는 공공과 민간이 각각 51%, 49% 비율로 총 4천억원을 출자한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이 구축을 맡는다.

산업은행, 기업은행[024110]이 SPC 지분의 최대 30%(각 15% 이내)를 출자하고, 2027년까지 투자금 2조∼2조5천억원을 정책 금융을 통한 저리로 빌려준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규모는 1엑사플롭스(EF·1초에 100경 번의 부동소수점 연산 처리 능력)를 목표로 한다. SPC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의 추가 투자를 합치면 2엑사플롭스 규모가 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한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첨단 기술을 신속히 적용하고 컴퓨팅 인프라의 최신성을 유지해 기업과 연구자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AI 인프라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국가 AI 컴퓨팅 센터 성공이 우리나라의 AI 경쟁력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련 규제 개선과 연구개발, 인재 양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AI컴퓨팅발전전략을 1분기 내 수립할 예정이다. 정부와 민간이 하나의 팀이 돼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이라며 민간 기업의 참여를 독려했다.

사업 공모에 신청하는 민간 참여자는 오는 28일까지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

수도권 전력난,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비수도권에 구축하되 입지, 전력 확보 방안을 민간이 제안해야 한다.

정부는 신청 기업이 받아야 할 전력계통영향평가 결과를 당초 소요될 기간보다 앞당겨 내주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민간 참여자는 국내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AI 컴퓨팅 서비스 모델 구성, 제공 방안, 서비스 로드맵, 공공성 및 수익성을 고려한 부가 서비스 계획 등을 제시해야 한다.

대학·연구소 및 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의 AI 연구개발, AI 서비스 지원을 위해 저렴한 수준으로 운영해야 하며 국산 AI 반도체 활성화 지원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정부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산하 'AI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에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올해 말 서비스 조기 개시, 2027년 개소를 목표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에 행정적,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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