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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프트뱅크, 오픈AI에 400억달러 투자…논의 마무리 단계"
기사 작성일 : 2025-02-08 05:01:05

소프트뱅크·오픈AI "日에 합작사 신설…기업용 AI 판매"


(교도=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왼쪽)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2.3

(샌프란시스코= 김태종 특파원 =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400억 달러(58조원) 규모의 투자를 할 예정이며, 마무리 논의 단계에 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자와 관련해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2천600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투자 논의가 완료된 후 가치 평가는 3천억 달러(4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오픈AI는 작년 10월 66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당시 1천57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향후 12개월 내지, 24개월에 걸쳐 이 투자금을 단계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며, 첫 번째 지급은 이르면 올봄에 이뤄질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또 소프트뱅크는 이 가운데 최대 100억 달러를 다른 공동 투자자들에게 할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번 투자에서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3천400억 달러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종적으로 3천억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픈AI가 최대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나선다며 기업 가치는 3천400억 달러로 평가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는 소프트뱅크로부터 받게 되는 투자금의 일부를 '스타게이트'에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는 지난 21일 미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함께 미국 내 데이터 센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소 5천억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AI 기업인 '스타게이트'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픈AI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투자 등을 위해 소프트뱅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가 성사될 경우 소프트뱅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오픈AI의 최대 투자자가 된다. MS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140억 달러를 투자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오픈AI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매년 3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고 밝혔다. 이 기술은 소프트뱅크의 계열사인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암) 등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오픈AI는 또 소프트뱅크와 'SB 오픈AI 저팬'이라는 합작 회사를 설립해 일본 기업에 오픈AI의 엔터프라이즈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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