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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오펠카 "최악의 심판" 발언으로 징계 위기
기사 작성일 : 2025-02-08 12:00:47

심판과 언쟁하는 오펠카


[테니스TV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안홍석 기자 = 미국 남자 테니스 라일리 오펠카(27)가 경기 뒤 심판을 향해 "투어에서 최악"이라고 악평했다가 징계받을 처지에 놓였다고 AP통신이 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오펠카는 전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댈러스오픈에서 캐머런 노리(영국)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르다 관중에게 욕설해 심판으로부터 벌점을 받았다.

오펠카는 관중석의 한 팬이 반복적이고 악의적으로 자신의 서브를 방해했다고 해명했으나 심판은 관중을 향한 욕설은 명백한 ATP 규정 위반이라며 벌점을 줬다.

오펠카는 2-1(4-6 7-6<7-5> 6-4)로 승리하고 8강에 올랐다. 그러나 승리만으로는 억울한 마음이 풀리지 않았다.


오펠카의 경기 장면


[AFP=]

그는 경기 뒤 "투어에서 최악의 심판이었다"면서 "정말 형편없었다. 경기 결과를 거의 바꿔버릴 뻔했다. 나에게 감정적이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판은 (문제의 관중에게) 조용히 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 관중은 포인트가 3점이나 날 동안 계속 방해했다. 심판이 할 일을 안 해서 내가 '여기서 나가'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강변했다.

하지만 ATP는 성명을 내고 "심판은 (오펠카에게) 적절한 조처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심판의 벌점 판정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냈다.

이어 "ATP는 징계 절차를 위해 오펠카의 경기 뒤 발언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펠카는 분을 삭이지 못했다가 두 번째 벌칙을 받을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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