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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 어선' 제22서경호, 부산 방향 항해 중 기상 악화로 사고
기사 작성일 : 2025-02-09 07:00:39

사고해역에서 발견된 구명뗏목


(여수= 9일 오전 전남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서 14명의 승선원이 탑승한 대형 트롤 어선에서 침몰 추정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직후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구명 뗏목의 모습. 2025.2.9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 정회성 기자 = 9일 전남 여수 해역에서 실종된 139t급 대형 트롤 어선 제22서경호는 부산 방향으로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서경호는 부산 선적으로 한국인 8명, 외국인 6명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었다.

5척이 선단을 이뤄 움직이던 중 이 가운데 서경호만 갑자기 사라져 같은 선단선에서 신고했다.

조업을 위해 이동했는지, 조업을 마치고 부산으로 복귀 중이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형 트롤 어업은 긴 자루그물 양측에 날개 그물이 붙어 있는 어구를 활용해 1척이 어구를 끌어서 어획하는 형태로 해저 부근에 있는 어류, 갑각류 등을 잡아 올린다.

이날 오전 1시 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17㎞ 해상에서 서경호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 14명 중 7명만 구조됐으며 구조자 중 3명은 의식이 없다고 해경은 전했다.

구조된 외국인 선원은 기상 악화로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경비함정 19척, 항공기 4대, 유관기관 선박 3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에서 집중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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