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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전기차 부문 올해도 작년 수준 적자 지속"
기사 작성일 : 2025-02-09 11:00:56

황정우 기자 =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는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전기차 부문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폭스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해 전기차 부문 '모델 E'에서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51억달러(약 7조4천3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도 50억~55억달러의 손실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상업차 부문인 '포드 프로'는 70~80억달러 흑자, 내연기관차 부문인 '포드 블루'는 35억~40억달러 흑자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리 하우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모델 E'에서 50억~55억달러 EBITDA 손실을 예상한다"며 "업계에서 가격 압박은 여전하지만, 우리는 유럽 시장 출시 따른 영향에 힘입어 글로벌 판매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며, 배터리 시설과 2년 앞으로 다가온 차세대 차량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 판매 대수가 늘었지만, 켄터키주 소재 블루오벌SK 배터리 공장(BOSK)과 2세대 전기차 엔지니어링과 연관된 비용이 10억달러 추가됐다고 말했다.

BOSK는 한국의 SK온과 포드가 지난 2022년 7월 출범한 배터리 공장 합작사다.

하우스 CFO는 "계속되는 가격하락 압력 중 일부는 잠재적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 가격 책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머스탱 마하 E' 판매가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고 평균 가격 이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하락 압박을 받고 있지만 심지어 1세대 제품 판매 속도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너럴모터스(GM)는 전기차 부문 재무 실적을 따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기차 부문에서 노동비용과 재료비용을 웃도는 매출을 올려 지난해 설비투자비 같은 고정비를 제외한 변동손익 기준으로 흑자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GM은 북미 시장에서 목표인 20만대에 못 미치는 18만9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포드자동차 로고


[로이터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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