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팔 자치정부, '수감자 보상금' 변경안 美에 전달"
기사 작성일 : 2025-02-11 01:00:58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이 이스라엘 인질을 에워싼 모습


[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다 수감된 주민에게 보상금을 지불하는 방법을 바꿀 수 있다는 의향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이스라엘 매체 N12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 측이 테러 공격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에 대한 지급 체계를 바꾸겠다는 뜻을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고위 관계자들에게 전했다"고 전했다.

PA는 이스라엘을 공격하거나 이스라엘인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숨진 이른바 '순교자'나 부상자, 수감자 등의 가족에게 복지 차원에서 금전을 지원한다.

특히 수감자에 대해 이제까지는 형기에 따라 금액이 책정됐던 것을 수감자 가족의 경제적 필요에 맞추도록 기준을 바꾸겠다는 것이 PA의 제안이다.

PA는 대신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미국 의회를 통과한 '테일러 포스'법을 철폐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일러 포스'법은 PA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주민과 그 가족에 대한 금전 지급을 중단할 때까지 미국의 경제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