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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서경호 침몰사고 3일째 수색…남은 실종자 5명
기사 작성일 : 2025-02-11 06:01:11

제22서경호 실종자 야간 수색하는 여수해경


(여수= 10일 오후 전남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여수해양경찰서 직원들이 제22서경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을 하고 있다. 부산 선적 139t급 대형 저인망(저인망)어선인 제22서경호는 지난 8일 오전 침몰해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2025.2.10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 정회성 기자 = 전남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제22서경호(이하 서경호)의 실종자를 찾는 구조 당국이 사흘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인근 사고 해상에서 해경 경비함·해군 함정·민간 선박 등 31척의 구조 세력이 서경호 실종자를 찾고 있다.

해상 수색은 바닷물 흐름 등을 고려해 가로 44㎞, 세로 28㎞ 범위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중에서는 해군의 수중무인탐지기(ROV)가 수심 80m 해저에 가라앉은 선체와 그 주변을 탐지 중이다.

오전 5시 기준 현장의 기상 여건은 초속 6.4m의 북서풍, 파고 1∼1.5m 등으로 양호한 편이다.

사고 당일인 지난 9일부터 24시간 체계 밤샘 수색에도 실종된 선원이 더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로 지금까지 선장·기관장 등 한국인 승선원 5명이 숨지고, 5명(한국 3·인도네시아 1·베트남 1)은 실종 상태다.

서경호에는 총 14명이 타고 있었는데 나머지 4명(인도네시아 2·베트남 2)은 숨진 선장과 함께 구명뗏목을 타고 표류하다가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부산 선적 139t급 트롤(저인망) 어선인 서경호는 여수 하백도 약 17㎞ 해상에서 지난 9일 오전 1시 41분께 연락이 두절돼 마지막 위치로부터 약 370m 떨어진 해저에서 침몰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은 총 5척의 선단에 소속된 대형 선박 서경호가 구조요청조차 없이 급격히 침몰한 원인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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