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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부부기사' 탄생…박하민·김채영 내달 결혼식
기사 작성일 : 2025-02-10 20:00:43

박하민-김채영 웨딩 사진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계에 12번째 '부부 프로기사'가 탄생한다.

박하민(27) 9단과 김채영(29) 9단은 오는 3월 8일 강남구 한 예식장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선후배 관계로 만난 둘은 6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다.

예비 신부인 김채영 9단은 아버지 김성래 6단, 동생 김다영 5단과 국내 최초 3부녀 기사로 유명하다.

2011년 입단한 김채영은 2014년 19기 여자국수전에서 첫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2018년 오청원배에서는 처음 세계대회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2월 현재 여자랭킹 3위인 김채영은 통산 4회 우승, 6회 준우승을 기록했다.

신랑 박하민 9단은 2015년 입단해 2019년 크라운해태배와 미래의 별 등 신예 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개인 통산 3회 우승과 2회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각종 국내외 대회 본선에서 활약 중이다.

박하민·김채영 커플에 앞서 바둑계에서는 김영삼·현미진(2004년), 이상훈·하호정(2005년), 박병규·김은선(2011년), 최철한·윤지희(2012년), 윤재웅·김세실(2015년), 김진훈·김혜림(2016년), 김대용·김수진(2018년), 이영구·오정아(2018년), 허영호·김신영(2019년), 박창명·조혜연(2021년), 조인선·이유진(2024년) 등이 '부부기사'로 이름을 올렸다.

2024-2025 KB바둑리그에 참가 중인 박하민·김채영 커플은 리그가 끝나는 4월 중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한국기원 인근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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