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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화합·풍요 기원'…경남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기사 작성일 : 2025-02-11 11:01:21

달집태우기


[ 자료사진]

(창원=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을사년 정월대보름인 12일 도내 18개 시군에서 달집태우기를 중심으로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주민들은 12일 태봉천 문화마당에서 제29회 진동큰줄다리기 행사를 한다.

주민들은 길이 200m, 몸 줄 지름이 1m가 넘은 큰 줄을 당긴 후 달집을 태우며 소원을 빈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진동큰줄다리기의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줄을 당긴 사람은 그해 큰 탈이 없다고 전해진다.

감내게줄당기기보존회는 정월대보름에 밀양시 남천강 야외무대에서 경남 무형유산인 감내게줄당기기 재현 공연과 달집태우기를 한다.

주민화합 및 인근 마을과 불화를 푸는 의미를 담은 감내게줄당기기는 밀양시 고유 민속놀이로 게 모양의 줄을 서서 당기지 않고 목에 걸고 엎드려서 당기는 것이 특징이다.

밀양시는 또 단장면 법흥상원놀이전수관에서 지신밟기 등 달맞이 행사를 한다.


진동큰줄다리기


[ 자료사진]

통영시는 정월대보름에 한산대첩광장에서 연날리기를, 죽림 내죽도공원에서 해상 달집태우기를 한다.

바다에 띄운 바지선에 소원을 적은 종이를 단 달집을 태우면서 한해 안녕을 기원한다.

사천시 축동면 주민들은 가산마을 천룡제당에서 마을 당목에 제를 올리고, 가산오광대놀이와 함께 달집을 태우는 제265회 천룡제를 지낸다.

함안군 가야읍 함안천변, 합천군 핫들생태공원 등 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12일 달집태우기 행사를 한다.

국립진주박물관은 12일까지 박물관 로비에서 소원 쓰기, 복점 치기 등을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경남도와 시군은 정월대보름 당일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달집태우기 행사장 등에 산불감시인력, 진화차 등을 배치해 산불위험을 사전에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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