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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美 첨단 지대공미사일 나삼스 구매 계약 체결
기사 작성일 : 2025-02-11 12:00:59

첨단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나삼스'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만이 미국과 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인 나삼스(NASAMS)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11일 대만 정부전자구매사이트의 발표 자료를 인용해 대만 국방부의 위탁을 받은 미국 주재 대만군사대표단과 주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가 최근 249억8천500만5천783 대만달러(약 1조1천억원)에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대만 언론은 이번 계약 기간이 올해 1월 14일부터 2030년 12월 말까지 총 6년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계약 이행 장소는 수도 타이베이시 쑹산 지역과 수도권 신베이시의 단수이 지역으로 나삼스가 이곳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첫 번째 나삼스 인도분이 올해 대만에 도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대만 국방부가 나삼스와 관련한 4건의 계약을 493억 대만달러(약 2조1천억원)에 맺었지만, 관련 예산이 기밀 예산으로 묶여 자세한 사항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시스템이 기존에 배치된 패트리엇 대공 미사일과 어벤저 대공 미사일, 톈궁 방공미사일, 톈젠-2 지대공 미사일 등과 함께 대만 방공 수호의 중책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지난해 10월 나삼스 3기와 관련 설비가 포함된 대만 무기 판매 방침을 발표했다.

나삼스 3기에는 레이더 시스템(AN/MPQ-64F1) 3개와 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사거리 연장 버전(AMRAAM-ER) 123발, 암람-C8 유도 모듈 2기, 다기능 정보 분배 체계(MIDS) 4개도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시 중국은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대 공동성명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대만해협 평화·안정을 파괴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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