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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금값에 귀금속 '절도주의보'…업주들 유사 범죄 우려
기사 작성일 : 2025-02-11 12:01:18

금값 고공행진 이어질 전망


2월 9일 서울 종로구 한 귀금속 판매점에 금 상품이 진열돼 있다. 국제 금값이 지난 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이른바 '관세 전쟁' 위기감이 커지면서 금값 고공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자료사진]

(창원= 정종호 기자 = 금값이 연일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최근 경남 창원지역 금은방에서 수천만원어치의 귀금속 절도 사건이 발생해 금은방 업주들이 유사 범죄를 우려하고 있다.

11일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에 따르면 경남지역 금은방 업주들은 이틀 전 발생한 창원시 성산구 금은방 도난 사건의 용의자 인상착의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범인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으니 항상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도 돌리면서 귀금속 '절도 주의보'를 자체 발령했다.

업주들은 최근 불경기에 금값이 많이 오른 상황이다 보니 절도 범죄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기준 금 1돈(3.75g)당 가격은 59만원을 돌파했다.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마산지회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시절 등 과거 금값이 확 올랐을 때 금은방 절도 사건이 유행처럼 번졌다"며 "최근에도 이런 절도 사건이 일어나면서 금은방 업주들은 도난에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창원지역 금은방 절도 사건 당시 모습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지난 9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 금은방에서 마스크와 모자, 장갑을 착용한 남성이 들어와 손님 행세를 하면서 귀금속을 보여달라고 한 뒤 종업원이 잠시 고개를 돌린 사이 금팔찌 등 귀금속 3천만원어치를 훔쳐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현재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부산시 부산진구 한 금은방에서 업주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금목걸이를 훔쳐 간 20대 상습 절도범이 검거되기도 하는 등 최근 금은방을 노리는 범죄가 잇따른다.

창원 금은방 절도 사건 용의자를 추적 중인 창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금은방 업주들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 차원에서 범죄 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며 "절도 사건에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계산기 두드리는 찰나…금팔찌·금목걸이 덥석 움켜쥐고 도주 /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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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M2bEKyLVJu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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