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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생산자 조직화·수출지원…산림청 "숲푸드 소비 활성화"
기사 작성일 : 2025-02-11 12:01:19

'먹거리 임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는 임상섭 산림청장


(대전= 이은파 기자 = 임상섭 산림청장이 11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먹거리 임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5.2.11

(대전= 이은파 기자 = 산림청이 먹거리 임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소비 캠페인을 펼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다각화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1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먹거리 임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먹거리 임산물은 산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임산물 중 먹을수 있거나 식품으로 가공할 수 있는 식물·버섯류와 그 부산물을 뜻한다.

산림청은 국가공동상표 '숲푸드'를 본격적으로 활용해 임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임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소멸 대응에 기여하기로 했다.

숲푸드 대축제와 숲푸드 위크 등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임산물을 활용한 지역 특산품 개발 및 지역축제와 연계한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다각화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임산물의 기능성과 약리성을 제품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있도록 표기 기준을 마련해 홍보 효과와 제품 신뢰도를 강화한다.

임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생산자를 조직화·규모화한다.

품목별 자조금 조직을 지원해 생산자들의 협력을 증진하고, 스마트임업 기술·기계장비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한다.

시설재배 보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해 생산 기반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임산물의 산업적 가치를 높이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산림약용 소재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제약·건강기능식품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산양삼과 초피 등 해외시장 경쟁력이 높은 유망 임산물을 중심으로 상품을 개발하고 판로를 개척해 우리 임산물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한다.

우리 임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숲푸드 등록 임산물은 잔류농약 검사 또는 식품안전관리기준(HACCP)와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등 농식품 분야 인증 여부를 철저히 관리한다.

임산물 명예감시원 제도를 도입해 불법 채취 및 부정 유통을 단속하고, 소비자 합동토론회 및 품평회를 개최하고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품질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

임산물 국가공동상표 숲푸드는 표고버섯·산나물·감 등 먹거리 임산물 91종이 등록 대상이다.

산림청은 올해 말까지 300개 제품 등록을 목표로 하며, 2030년까지 1천500개 제품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숲푸드


[촬영 이은파]

임상섭 청장은 "임산물 소비가 증가하면 산림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고 지속 가능한 산림 보전이 실현될 수 있다"며 "국민과 임업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정책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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