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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종전 특사' 파견 트럼프 "우크라, 러시아 될수도" 노골적 압박
기사 작성일 : 2025-02-11 18: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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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ucr63VAli3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특사인 키스 켈로그가 '전쟁 중단을 위한 밑그림을 그릴 임무'를 갖고 20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도 이번 주 우크라이나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14일 개막하는 뮌헨 안보회의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만날 계획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백악관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논의가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기본 원칙은 유럽이 갈등 해결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인데,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금 회수 방안도 구체적으로 거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5천억 달러(약 726조원) 가치의 희토류를 원한다고 이야기했고, 그들은 동의한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투입한 돈이 대략 3천500억 달러로 유럽이 지출한 1천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뭔가 얻어내지 않고 이 돈을 계속 쓸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협상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들은 언젠가 러시아가 될 수도,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병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자원 개발 등에서 미국에 이득을 줄 것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로이터는 뮌헨 안보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동맹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미국산 무기 추가 구매를 압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협상 개시 전에 안전보장이 필요하다고 호소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 망할 전쟁을 끝내고 싶다"면서 "전쟁 종식을 놓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회담, 트럼프 측근들과 켈로그 특사의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3주년을 앞둔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요한 외교적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작: 진혜숙·최주리영상: 로이터·AFP·유튜브 Munich Security Conference·X @InsiderGeo·젤렌스키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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