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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천재' 린스둥, 최연소 세계랭킹 1위…신유빈은 10위로 하락
기사 작성일 : 2025-02-12 12:00:45

중국 남자 탁구의 간판 린스둥


[ITTF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동칠 기자 = 중국의 '탁구 천재' 린스둥이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3관왕 활약에 힘입어 역대 최연소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린스둥은 12일(한국시간)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2월 남자부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해 종전 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로써 린스둥은 19세 9개월 24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남자부 세계랭킹 1위 기록을 29년 만에 갈아치웠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1996년 1월 중국의 '레전드' 공링후이가 기록한 20세 2개월 22일이었다.

공링후이에 이어 왕하오(2004년 1월)의 20세 11개월 16일, 판전둥(2018년 4월)의 21세 2개월 10일, 마룽(2010년 1월·이상 중국)의 21세 2개월 12일, 티모 볼(독일·2003년 1월)의 21세 9개월 24일 순이었다.


남자부 세계랭킹 1위 최연소 순위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마룽은 2015년 3월부터 34개월 연속 세계 1위를 지키는 등 역대 최장인 64개월 동안 최강자로 군림했다.

중국 하이난섬 출신으로 오른손 셰이크핸드 전형인 린스둥은 최연소 기록을 써왔다.

그는 10세에 최연소로 하이난성 대표로 발탁돼 이듬해 전국선수권대회에 출전했고 2022년 17세의 나이에 중국 국가대표로 선발돼 그해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단식을 포함해 4관왕에 올랐다.


중국 대표팀으로 우승 후 기념 촬영한 린스둥


[ITTF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매일 7, 8시간 훈련하는 연습벌레로 유명한 '리틀 판전둥' 린스둥은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콰이만과 호흡을 맞춰 혼합복식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후 각종 WTT 시리즈에서 우승 타이틀을 수집해왔다.

WTT 메이저급 대회인 올해 싱가포르 스매시에선 단식 결승에서 팀 선배 량징쿤을 4-2로 꺾고 우승했고, 왕추친과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과 콰이만과 듀오로 나선 혼합복식을 제패해 대회 3관왕이 됐다.

반면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단식 16강 탈락 아쉬움을 남겼던 한국의 여자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은 종전 9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WTT 도하 대회에 참가했던 신유빈의 경기 장면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부에선 싱가포르 스매시 단식 정상에 오른 쑨잉사가 1위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쑨잉사에 단식 우승을 내줬으나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우승으로 2관왕에 오른 콰이만(이상 중국)이 종전 15위에서 7위로 무려 여덟 계단 뛰어올랐다.


싱가포르 스매시 여자단식 1, 2위를 차지한 쑨잉사와 콰이만(오른쪽).


[WTT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싱가포르 스매시 단식 8강에 올랐던 한국의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은 종전 13위에서 한 계단 오른 1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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