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지자체 CCTV에 'AI 기술' 더해 재난안전사고 신속 대응
기사 작성일 : 2025-02-12 13:00:40

CCTV 관제센터


[ 자료사진]

이상서 기자 =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한 '지자체 폐쇄회로(CC)TV 관제시스템'이 구축된다.

재난기관이 생산하는 57종 재난 유형의 데이터에 대한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도 본격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국민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 같은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안부는 먼저 지자체 CCTV에 AI 기술을 접목해 관제 효율을 높이고, 영상 활용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간 CCTV 관제는 요원의 육안에 의존해왔던 탓에 사고 상황을 신속히 탐지하고 재난안전관리에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행안부는 지자체 CCTV 영상의 AI 기술 활용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2027년까지 'AI 기반 지자체 CCTV 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선별 관제 영상이나 관제요원의 관제일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CCTV 영상을 수집하는 한편, 영상에 포함된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해 안전하고 우수한 AI 학습데이터를 생성할 계획이다.

또 데이터 증강 기술을 활용해 학습데이터의 다양성과 시인성을 확보하고, 실시간 CCTV 영상을 활용한 위험도 예측 알고리즘도 개발한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과 현장의 재난안전관리를 위해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 이용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행안부는 그간 공유플랫폼을 통해 재난관리책임기관에서 생산하는 57종 재난 유형의 데이터를 공공과 민간이 활용하도록 개방했다.

올해는 데이터의 실질적인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도시 폭염 관리를 위해 온도 저감 시설·장비 설치나 예산투입 우선순위 선정 등에 대한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표준분석모델을 개발하고, 지자체에 공유한다.

활용성이 높고 국민 안전에 직결되는 굴착기 실시간 위치정보와 지하차도 침수 관련 정보도 단계적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관련 협회·연구기관·대학과 연계한 창업 지원과 대학생·창업자 대상 공모전을 확대하고, 재난안전데이터 활용 기업에 대한 컨설팅 지원을 강화한다.


어린이 안전신문고 화면


[행정안전부 제공]

국민이 생활 속 안전 위험 요소를 직접 신고하는 '안전신문고'에 대한 어린이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된다.

현재 안전신문고 회원 169만명 중 만 13세 미만 회원은 0.1%에 불과하다.

이에 어린이 높이에 맞춘 '어린이 안전신문고'를 도입해 이들이 주변의 재난안전 신고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초등학생 이하 이용자가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할 경우 어린이 전용 화면으로 자동 전환돼 신고 유형 등을 선택하지 않고 간단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어린이 안전신문고'는 이달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내달 초 새학기에 맞춰 정식 개통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