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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산단 입주 업체 꾸준히 증가세…4년새 15% 늘어
기사 작성일 : 2025-02-16 10:00:21

남동국가산업단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홍현기 기자 =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단지인 남동국가산단의 입주 업체 수가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남동산단의 입주기업 수는 지난해 9월 기준 8천34개로 2020년에 비해 15% 증가했다.

남동산단 입주기업은 2020년 6천970개, 2021년 7천345개, 2022년 7천807개, 2023년 7천973개로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0∼2022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있는 시기였으나 남동산단 입주기업 수는 늘어났다.

지난해 남동산단의 입주기업 수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8년 2천934개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남동산단 입주기업의 연간 누적 생산액도 2020년 26조8천335억원에서 2023년 32조7천484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남동산단의 근로자 수는 2020년 10만3천86명에서 2024년 8만3천721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입주기업 중 휴·폐업한 업체의 비중은 2020년 0.7%, 2022년 0.9%, 2024년 1%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산단공은 제조공정의 이른바 '스마트화'로 공장의 제조효율이 높아지면서 입주업체 수 증가에도 고용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산단공은 2009년부터 1조8천32억원을 들여 남동산단에서 업종고도화와 편의시설 확충 등 37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산단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왔다.

구체적으로는 자산운용사를 통해 정부예산을 종잣돈(시드머니)으로 '환경개선펀드'를 조성해 지식산업센터와 물류센터 등을 건립했다.

또 산업단지 내 산업시설 구역의 용도를 지원시설 구역으로 변경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전시장,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립하는 민간 대행사업도 추진했다.

또 국비와 지방비를 확보해 아름다운 거리 조성, 노후 공장 재단장, 복합문화센터 조성 등 근로·정주 여건 개선 사업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남동산단 내 휴·폐업 업체 부지와 유휴지를 혁신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민간과 공공의 재원을 활용해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산업단지를 성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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