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1월 서울 아파트 3.3㎡당 4천만원 하회…5개월만 최저치
기사 작성일 : 2025-02-17 11:00:20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 자료사진]

오예진 기자 = 서울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5개월 만에 4천만원을 밑돌았다.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3천996만원으로 전월 대비 5.2% 하락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평균 3천987만원(이하 3.3㎡ 기준)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는 8월(4천11만원)부터 12월까지 계속 평균 4천만원을 웃돌았다.

1월 거래가격 하락은 고가 매물 거래가 감소하고 저가 매물 중심으로 매매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덮친 대출 강화 여파와 탄핵 정국 등으로 분위기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서울 평균 매매가 추이 및 월간 매매가 변동률


[직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치구별로 평균 매매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서초구(-12.6%)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지난해 12월 8천742만원에 평균 가격이 형성됐으나 1월에는 1천103만원 떨어진 7천639만원에 거래됐다.

거래량도 전월 대비 40.4% 감소한 87건으로 집계됐다.

15억원 초과 거래 비중은 74.7%로 전월보다 8.9%포인트 하락했다.

서초구 다음으로는 강북구(-5.9%), 관악구(-5.6%), 은평구(-4.3%), 강서구(-3.7%) 등의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평균 매매거래 가격이 오른 곳은 종로구(31.0%), 서대문구(10.7%), 영등포구(6.3%), 용산구(5.8%), 도봉구(5.7%) 등으로 나타났다.

면적별 거래를 살펴보면 전용 85㎡를 초과하는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3.3㎡당 5천68만원으로 전월 대비 6.0% 떨어졌다.

전용 60㎡ 이하는 2.8%, 60∼85㎡면적대는 4% 각각 하락했다.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천343건으로 2023년 12월(1천789건)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직방 관계자는 "오는 7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될 예정으로 정부의 대출 규제가 계속됨에 따라 매수세 회복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1월 서울 자치구별 매매가격 변동률


[직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