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igital

워싱턴포스트, 일론 머스크 비판 광고 게재 거부
기사 작성일 : 2025-02-17 12:00:59

일론 머스크


[AFP 자료사진]

김계환 기자 =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연방 정부 구조조정을 이끄는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 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비판 광고 게재를 거부했다고 더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시민단체인 '코먼코즈'(Common Cause)는 남부 빈곤법센터 행동기금과 함께 18일 자 신문에 '일론 머스크를 파면하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 WP와 11만5천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나 WP가 일방적으로 광고 계약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케이즈 솔로몬 코먼코즈 회장은 WP의 광고 영업 담당자에게 광고의 성격에 대해 통보했으며, 그들도 광고 게재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는 듯했지만 지난 14일 아무런 설명 없이 앞뒷면 광고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솔로몬 회장은 지난주 화요일 광고안을 다시 제출했으며 법무 부서 등의 검토를 거쳤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후 WP가 신문 중간에는 광고를 넣을 수 있지만 앞뒷면에는 안된다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코먼코즈의 광고는 18일 자 신문의 앞뒷면과 중간에 별도 전면광고의 형태로 실려 의회와 국방부, 백악관에 배포될 예정이었다.

WP에 실리려던 광고에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웃고 있는 머스크의 대형 사진과 백악관의 이미지에 "도널드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 중 누가 이 나라를 운영하나요"라는 글귀가 들어가 있다.

WP 대변인은 특정 광고 캠페인과 관련된 내부 결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이유로 논평을 거부했다.

코먼코즈는 지난 3일부터 남부 빈곤법센터 행동기금 등과 함께 연방 정부 개편에서 머스크의 역할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며 머스크 퇴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댓글